{‘loc’: ‘정글’, ‘stat’: ‘정신 나가는 중..’}

찬찬히 나를 돌아보라고 하시지만, 그럴 여유 없다. 급하게 돌아보자

나라는 사람은…

방황의 시간들

일단, 나는 1달이 지나면 앞자리가 ‘3’으로 바뀌는 아저씨이다.
어쩌다보니 시간이 흘러서 그렇게 되버렸다. (내 잘못은 아닌듯 함) 🙂
시간을 돌이켜보면 미래에 대해 고민한건 대학을 졸업한 시점부터 였던 것 같다. 이런 병x이 없다.
적성에 맞는다는 생각에 사람을 가르치는 직업을 시작으로 서울대 수의과의 Lab실에서 1년 넘게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며 사회생활을 경험해왔다.
뭐 어느 Lab실이 그렇듯, 당연히도 개발만 하지는 못했다.

🎉이러쿵 저러쿵해서 지금은 정글을 만나게 되었다.🎉

정글에 오고자 한 목적

나는 개발은 해봤지만, 개발자는 아니였다.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해준적이 있었다.

돈이 없어도 살 수 있지만, 비굴해질 일이 생긴다.

물론 돈 이야기는 아니다.
이전 직장에서 겉핥기 식으로 개발을 하며 깨달은 것은 능력도 없이 창피하게 ‘개발자’라는 타이틀로 일을 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보다 다른 연구과제를 더 많이 하게 되어도 자존심이 안상했고,
만약 내가 개발이 하고 싶으면 ‘할 줄도 모른다’는 비아냥을 받으며 빌어야하는 위치였다.
나이가 들어 돈이 없는 사람처럼 말이다.
여기서 그 ‘비굴함’이 없는 개발자가 될 기회를 얻은 것 같아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

WEEK00 에서 느낀 것들

함께 개발한다는 것

0주차는 해커톤마냥 웹프로젝트를 팀으로 하는것이였다.
대부분이 비전공자이고 개발에 깊은 조예가 없었기 때문에 다짜고짜 팀프로젝트는 당황의 연속이였다.
‘웹 개발이라고는 입교시험 때 배운게 전분데 뭘 어떻게 하라는거지?’ 우리는 혼란에 휩싸였다.

저 Pull Request 처음 해봐요… fork는 뭐에요…😂

31 Closed pull request.. 첫날 몇 시간동안 짧게 배운 github를 이용해서 협업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바로 실전에 적용해서 프로젝트를 제작하였다.
포크한 개인 레포에서 생성한 기관 레포에 풀리퀘를 보내고 머지하고 컨플릭트에러 나고, 다시 푸쉬하고 풀리퀘하…
그렇게 3박 4일을 어제 처음만난 팀원들과 함께 처음보는 프레임워크와 개발언어, 협업툴을 이용하는 과정을 거쳐, 우리가 개발한 웹이 서버에서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다.
동시에, 세상에 그렇게 많은 웹페이지들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경외감을 느끼며 0주차가 지나갔다.

힘들겠다… 아니 이미 힘들어. 쉴틈없이 이어지는 WEEK01.

1단, 1주차 커리큘럼을 본 모두는 그렇게 생각했다… ‘ 오, 쉽네 ‘
아니다 겁나 어렵다. 큰일이 나버린 것이다.
생각처럼 되지가 않는다. 이상은 사이드프로젝트인데, 현실은 재귀함수다.
이번 주차가 제일 쉽다는데 우린 x됐다.

정글의 끝에 뭐가 있을까

자부심 넘치는 개발자 👨‍💻

개발 근육이 튼튼한 개발자가 되어 있기를 바라고,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필요한 것을 스스로 찾는 지혜로운 개발자,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그들을 만족 시킬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가진 기술자가 되어 정글에서 당당하게 졸업하여 나가게 될거야.

제가 해보고 싶어요 🙋‍♂️

꼭 필요한 담백한 질문을 하는 사람,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먼저 앞서서 나서는 사람,
오지랖 넘치는 지식 자랑보다 헤쳐나가는 지혜를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

다짐 😏

1. 일단 하기

무엇이든 살이되고 뼈가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2. 자부심 가지기

나라고 못할게 뭐가 있냐.

3. 이타적 이기심 갖기

내가 잘되야 내 주변이 잘된다.